
언젠가 거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일본 아마존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로써 작가인 '오가와 다이스케'는 일본 유명 입시학원 간판 국어 강사로 활약하며 명문 중학교와 국공립대학 의학부 등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냈다.
작가는 이 책에서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이 배움의 시간이다. 놀이와 공부를 분리하지 않고 지적 호기심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어려서부터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줄 거 리]
제1장. 그 집 아이가 똑똑한지는 거실만 봐도 안다.
저자가 '똑똑한 아이'라고 확신하는 가정의 거실에는 반드시 도감, 지도, 사전이 놓여있다.
공부방이 아닌 거실에 있다.
자녀 교육에 열정적인 부모일수록 '거실같이 산만한 공간보다 공부방에서 집중해야 더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부방을 만들어줘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그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거실'일까?
답은 '부모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들은 부모의 칭찬과 반응에 강하게 반응한다.
부모에게 말을 걸었을 때 부모가 대답을 해주면 신뢰감을 느끼고 '또 해봐야지', '더 잘하고 싶어'하는 의욕이 생겨난다.
이 의욕은 추 후 학습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거실에서 아이가 지적 호기심을 세우면 그 자리에서 바로 도감, 지도, 사전 등을 이용해 짧게나마 그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면 될 뿐이다.
반드시 책상에 앉아서가 아닌 소파에 드러누워서도, 바닥에 엎드려서도 OK다.
도감, 지도, 사전이 곁에 있다고 아이들이 그것을 바로 이용하지는 못한다.
처음에는 '그것들이 가까이 있다'의 느낌만 가질 수 있게 해 주고 엄마, 아빠가 '같이 볼까?'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에게 그것들은 매우 매력적인 대상으로 인식되게 된다.
아이에게 도감, 지도, 사전을 지식 보충의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그것들에는 재미있는 게 실려 있다고 생각되게 해야 한다.
제2장. 도감, 지도, 사전은 학습 능력을 끌어올리는 마법의 아이템.
'받아쓰기와 계산 연습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국어, 수학 공부가 더 중요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도감, 지도, 사전은 생물, 사회와 연관이 있다.
생물과 사회 가목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만들어 주는 과목이다. 여기서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법칙을 배우고, 삶과 세상의 구조를 배운다.
한마디로 '사람과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과목이다.
요즈음 명문학교는 무작정 암기해서 머릿속에 쑤셔 넣기만 하는 공부 벌레 학생을 원하지 않는다.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식을 조합해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제3장. 아이의 지식이 무한대로 늘어나는 도감 활용법.
아이에게 어떤 도감을 사줄까 고민하고 있다면 도서관을 가야 한다.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 도감을 보며 흥미를 갖는 것을 구입해주면 좋다.
아이의 학습은 '마음이 움직이고 난 뒤에 머리가 따라 움직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재밌다!', '좋아!'라는 마음이 생겨야 '이건 어떻게 되는 거지?', '알고 싶어'로 뇌가 움직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여자아이도 곤충 도감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체로 남자아이는 지식을 넓히고 쌓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여자아이는 체험을 통해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더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도감을 활용해 'XX 박사'가 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에 관한 지식이 가득하고 깔끔하게 분류된 도감이라는 책자가 있다는 것과 도감을 활용하면 아는 게 늘어나고 지식이 깊어진다는 사실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제4장. 지도로 아이의 세계가 몰라보게 넓어진다.
전국 지도는 사회 공부의 기본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형태, 행정 구역의 위치가 머릿속에 명확히 들어 있어야 아이가 지리 과목을 접했을 때 애를 먹지 않는다.
또한 지리는 역사와도 연계되어 있어 지리를 잘하면 역사를 잘할 수 있다.
아이가 지도에 익숙해지면 TV에서 나오는 정보를 소재 삼아 대화를 나누기도 쉬워진다.
아래와 같은 예가 있다.
아빠: 아빠 내일 전주로 출장 간다.
아이: 전주가 어디야?
아빠: (지도를 보며) 전주는 여기야. 전주는 뭐가 유명하고~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지구본은 '입체적'으로 세계의 모습을 알려줄 수 있다.
지구본의 장점은 세계 속 우리나라의 위치, 각 대륙의 위치, 태평양이나 대서양 같은 바다의 크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도는 평면이기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의 끝과 유럽의 끝이 잘려있다.
이런 이유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그 상태가 '세계의 모습'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지구본은 TV 옆에 놓는 것이 좋은데 TV를 보며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에서 나온 지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제5장.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워주는 사전의 힘.
사전은 어휘력을 늘려주는 도구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전에 익숙한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성장한 뒤 지식의 양이 크게 차이가 난다.
하지만 가까이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전이다.
작은 글자가 빼곡히 늘어선 사전은 도감이나 지도에 비해 시각적 요소가 적어 큰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아이가 사전에 친숙해지려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전을 보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 사전에 대한 저항감을 누그러뜨려야 한다.
이때 사전으로 확인 후 영상을 보며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
인터넷을 이용해 이미지 검색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제6장. '관심'과 '말 건네기'야 말로 최고의 학습 도우미
부모가 건네는 말 한마디에 아이가 달라진다.
말 건네기란 의식과 사고를 움직이게 만드는 ㅂ아법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효과적으로 자극해 의욕과 효능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부모의 목소리는 아이에게 안정감과 기쁨을 전달하고 경쟁심과 의욕을 키운다.
말은 의미와 내용을 아이가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며, 부모가 한 말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내면에서 벌어진 일을 인식하고 다음 행동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를 계속 관찰하여 아이가 요즘 관심을 갖는 대상을 찾아내어 그것을 주제로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화를 시도해도 좋다.
[느 낀 점]
학창 시절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고 방에 들어가 책상에 앉았을 때의 그 조용함에 알 수 없는 부담감을 느끼곤 했다.
지금 당장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하고, 이 조용함을 깨트려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에 오히려 집중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작가는 공부는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일상 속에서, 생활 속에서 우리가 궁금한 것을 바로바로 확인하고 충족시켜 줘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나 역시도 반년 정도 전에 아이가 나무에 대해 관심을 보여 나무 도감을 하나 사줬는데, 아직도 아이가 가끔 그 도감을 보고 있는 중인데 참 잘 사줬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 도감은 성인이 봐도 무방할 만큼 많은 글들이 함께 했는데, 이번 주말에 서점에 들러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감, 지도 등을 우선 구입해서 거실 공부의 마법을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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